글쓰기 업그레이드(3) : 접속어를 나열하지 마라
접속어,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세요!
접속어는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을 부드럽게 이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접속어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며, 남용하면 오히려 군더더기가 되어 문장을 늘어뜨리고 볼품없게 만듭니다. 글쓰기 훈련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접속어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글을 보면 온통 접속어로 가득한 경우가 많습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처럼 일이 순서대로 진행될 때는 접속어가 글의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생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을 연결할 때 접속어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단락을 시작할 때도 가급적 접속어를 사용하지 않고, 앞 단락과 뒤 단락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그래서’ 등의 접속사는 없어도 무방한 경우가 많습니다.
📌 예시 1
‣ 더는 기다릴 수 없어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마침 그는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 더는 기다릴 수 없어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마침 그는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 ‘그런데’는 화제를 앞의 내용과 관련시키면서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때 사용하는 접속부사로, 말할 때는 무방하지만 글에서는 읽는 맛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시 2
‣ 어젯밤 과음으로 늦게 일어났다. 그래서 회사에 지각했다. 그러나 다행히 상사에게 혼나지는 않았다.
⇒ 어젯밤 과음으로 늦게 일어났다. 회사에 지각했다. 다행히 상사에게 혼나지는 않았다.
💡 결론
접속어는 글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남용하면 오히려 가독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만 적절히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 깔끔한 글쓰기를 연습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