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예전에는 "가는 말이 거칠어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통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상대가 나를 얕보지 않도록 강하게 말해야 한다는 뜻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가는 말이 거칠면 오는 말도 거칠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더 말에 예민해지고 작은 표현 하나에도 상처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수록 별거 아닌 말에도 서운해질 때가 많습니다. 상대가 나에게 거칠게 말하는 것이 내가 잘못한 탓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말이 덜 아프지는 않더군요.
이럴 때마다 ‘나도 똑같이 받아쳐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는 내 방식대로 가야지’ 하고 한 번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결국, 가는 말이 곱다면 오는 말도 곱게 돌아올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예쁘게 말하는 방법 20가지
- 부드러운 어미 사용하기 : "이거 도와줘." → "이거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 긍정적인 어조 유지하기 : "이건 안 돼." → "다른 방법을 한 번 생각해 볼까요?"
- 부정적인 표현 대신 긍정적인 표현 사용하기 : "이거 어렵네." →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것 같아요!"
- 따뜻한 단어 선택하기 : "수고했어." → "고생 많았어요! 덕분에 일이 잘 마무리됐어요."
- 칭찬과 격려 자주 하기 : "정말 센스 있어요!"
- 완곡한 표현 사용하기 : "이거 틀렸어요." → "이 부분을 조금 수정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작은 감사도 표현하기 : "작은 배려지만 정말 고마워요."
- ‘하지만’ 대신 ‘그리고’ 사용하기 : "네 말도 맞지만…" → "네 말도 맞아요. 그리고…"
- 부드러운 감탄사 활용하기 : "우와~ 정말 멋져요!"
-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는 말투 사용하기 : "이 말이 조금 조심스럽지만…"
- 거절할 때도 부드럽게 표현하기 : "이건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 명령어 대신 부탁하는 말투 사용하기 : "창문 닫아." → "창문 좀 닫아주실 수 있을까요?"
- 의견을 말할 때 배려하는 표현 추가하기 : "이건 별로야." → "이 부분을 조금 다르게 하면 어떨까요?"
- 감정 섞이지 않게 차분하게 말하기 : "이거 너무 짜증 나." → "이 부분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 사과할 때 변명하지 않기 : "어쩔 수 없었어요." → "제가 신경 쓰지 못했어요. 미안해요."
- 상대방의 말을 먼저 인정하기 :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 상대를 존중하는 말투 사용하기 : "좋은 의견이에요! 덕분에 새로운 시각을 배웠어요."
- 상대방을 응원하는 말 자주 하기 : "잘하고 있어요!"
- 대화할 때 적극적인 리액션 하기 : "정말요? 그랬군요!"
누군가 나에게 거칠게 말하면 똑같이 거칠게 되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오가다 보면 서로가 더 지치고 피곤해질 뿐이죠.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 상대방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내가 따뜻하게 말하면 상대도 그렇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엔 나도 상처받지 않는 길이 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모든 상황에서 예쁘게 말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한 번이라도 더 따뜻한 표현을 선택하고, 한 번이라도 더 상대를 배려하는 말을 한다면 나도, 상대도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겁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그 말이 단순한 속담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편안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지혜라는 걸 이제야 조금씩 더 실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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