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가 심한 날이면 묘하게 국물이 당길 때가 있다. 오늘 점심이 딱 그랬다. 가끔 들르는 미스사이공 행신점으로 향했다.


늘 그렇듯 쌀국수를 주문했지만 오늘은 해장이 목적이었기에 주저 없이 대자로 주문!
자리에 앉자마자 나온 따끈한 쌀국수. 테이블 위에 놓인 매운 소스를 듬뿍 넣었다. 얼큰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달까. 첫 젓가락질과 동시에 뜨거운 국물을 한입—그리고 바로 땀이 송골송골. 속이 쭉 풀리는 느낌이랄까? 숙취에 절었던 몸과 마음이 조금씩 살아나는 듯했다.

쌀국수 면발은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쌀국수 면발은 보통 쌀가루에 타피오카 전분을 살짝 더해 쫀득한 식감을 낸다. 글루텐이 없어 더 담백하고 국물과 잘 어우러진다. 쌀국수를 먹으면서 궁금해서 찾아 봤더니 '미스사이공' 체인점에서 제공하는 쌀국수는 전통적인 베트남 쌀국수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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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베트남식 쌀국수인 퍼(Pho)의 가장 큰 매력은 깊고 맑은 육수에 있다. 사골이나 양지를 오래도록 우려낸 국물에 신선한 숙주와 고수를 곁들이면 한 그릇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취향에 따라 라임을 짜 넣거나 매운 소스를 넣어 칼칼하게 즐길 수도 있다.
쌀국수는 단순한 면 요리가 아니라 담백하고 깊은 국물 맛과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완벽한 한 끼라고 생각해요. 밀가루 면보다 훨씬 가벼워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쌀국수가 생각나는 날, 이 맛집 한 번 들러보세요! 따뜻한 국물과 부드러운 면발이 어느새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줄 거예요. 🍲✨
미스사이공의 좋은 점은 가성비. 가격 대비 푸짐한 양과 깔끔한 맛 덕분에 가끔 생각나게 된다. 특히 숙취가 있는 날이라면 더더욱.
다음엔 숙취 없이도 느긋하게 국물 맛을 음미해 보고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겠다. 오늘은 그저 속 풀기 미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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