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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맛있네!

[남양주]🥗 자연을 담은 건강한 밥상, 팔당 자연애

by 두 번째 햇살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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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을 담은 건강한 밥상, 팔당 자연애

오늘 소개할 맛집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팔당 자연애’라는 식당이다.
팔당댐과 북한강을 낀 한적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속에 푹 안긴 듯한 이곳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앞에는 작은 텃밭도 있고 초록빛 풍경과 함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기본 정보

  • 상호 : 팔당 자연애
  •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로 139번길 22
  • 영업시간 :
    • 평일 :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14:00 ~ 15:00)
    • 주말 : 10:30 ~ 20:00 (브레이크타임 15:00 ~ 16:00)
    •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라스트 오더 : 16:50
    • ※ 16시 이후 조기 마감될 수 있음 (사장님 말씀 참고)
    • 외부 음식물 및 쓰레기 반입 금지
  • 주차 :
    • 가게 앞 주차공간 약 7대
    • 그 외 도보 6분 거리의 팔당역 유료 주차장 또는 와부 제5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슬로우푸드, 조용히 기다리며

팔당 자연애는 슬로우푸드를 지향하는 식당이다.
주문과 동시에 순서대로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음식이 빨리 나오지 않는다고 재촉하면 안 된다.
이런 안내가 명확히 적혀 있는 것을 보면, ‘제대로 만든 음식을 제대로 대접하겠다’는 철학이 느껴진다.

🍚 곤드레밥에서 비빔국수로, 예상 밖의 선택

처음부터 이 집을 찾으려던 건 아니었다. 당초 방문하려던 가게의 분위기가 인터넷에서 봤던 것과는 달라 다른 곳을 찾다가,
가게 외벽에 쓰여 있던 ‘곤드레 밥’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와 발길을 멈추게 되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빈자리는 있었지만, “지금 주문이 밀려서 조금만 기다리세요.”라는 안내와 함께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달라는 말을 들었다. 앞에 대기 팀이 세 팀 정도 있었기에 오래 걸리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유명인들의 사인이 담긴 액자한 그룹 회장님이 보낸 대형 화분, 재치 있는 글귀들, 그리고 한 상 밥상 미니어처 모형까지 볼거리도 많았다. 처음엔 곤드레 밥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메뉴를 살펴보다 비빔국수와 미나리전이 눈에 들어와 그걸로 주문했다.

실제 음식 아닙니다. 모형 입니다
사장님께서 쓰신 글이겠죠?

🍜 음식의 정성, 맛의 만족

이 집은 슬로우푸드를 표방해서 그런지, 홀을 서빙하는 직원들의 움직임도 느긋한 편이었다. 손님이 떠난 테이블 정리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진행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행히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그리 늦게 나오진 않았다.

 

비빔국수는 평범한 그릇 대신 넓은 접시에 담겨 나왔고, 그 덕분인지 보기에도 좋고,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맛도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미나리전은 테이블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인기 메뉴로 보였다. 미나리 특유의 향은 살아 있으면서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노릇노릇한 부침의 정도도 적당해 입맛에 잘 맞았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식재료가 모두 국내산이라는 사실이었다. 요즘은 고춧가루 정도는 중국산을 쓰는 곳도 많은데, 이 집은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라는 점에서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철학이 느껴졌다.

✅ 총평

예봉산을 다녀오거나 팔당 근처에 들르게 된다면, ‘팔당 자연애’에서의 한 끼 식사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천천히, 건강하게, 그리고 맛있게.

 

여유 있는 하루의 마무리로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 방문 팁 & 추천 포인트 요약

  • 🥄 슬로우푸드를 선호하는 분께 딱 맞는 식당
  • 🌿 초록빛 풍경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즐기기에 제격
  • 🍚 인기 메뉴 : 곤드레밥, 비빔국수, 미나리전

  • 🌾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라는 점에서 신뢰감
  • 🧘‍♀️ 맛뿐 아니라 '느린 식사의 여유'와 분위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 🏞️ 예봉산 산행 후 식사 장소, 또는 8인 이하의 소규모 모임에 추천
  • 8인 이상 단체는 받지 않는다는 점 참고
  • 주의사항 : 서빙이 빠르진 않으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방문할 것

💬 개인적인 한 줄 덧붙임

처음엔 곤드레밥을 먹겠다고 들어갔다가, 비빔국수와 미나리전의 조합에 푹 빠져버렸다.
특히 접시에 담겨나온 비빔국수는 예상치 못한 고급스러움이 있었고, 미나리전은 향과 식감이 모두 완벽했다.
‘맛있게 여유를 즐긴다’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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