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 소중한 인연
1988년 3월, 우리는 처음 만났다.당시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입학했다고 해서 선배들은 우리를 ‘88학번 꿈나무’라 불렀다.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대가 아니었기에 공부는 주로 시험 기간에만 집중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대부분의 시간은 낮에는 당구와 족구, 밤에는 주점에서 보내기 일쑤였다.(물론 모두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ㅎㅎ)1992년쯤, 졸업 후에도 우정을 이어가자며 몇몇 친구들이 시작한 모임이 어느덧 10명의 아저씨들로 자리 잡았고, 3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는 3개월에 한 번씩 꾸준히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20대, 30대, 40대, 그리고 이제 50대 후반이 된 지금, 우리의 대화 주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왔다. 이제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이야기의 중심은 자연스럽게 ‘건강’..
2025. 2. 19.